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9월 코스닥에 이름을 올린다.
3일 카카오게임즈는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를 통해 카카오게임즈는 신주 1600만주가 발행된다. 공모 희망가는 2만~2만4000원이다. 이를 감안할 때 총 공모 금액은 3200억~3840억원이 될 전망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26일과 27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청약 절차 등을 거쳐 9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더욱 책임 있는 경영을 이어나가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이정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11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IPO에 시동을 걸었다. 2년 전 IPO 철회의 원인이었던 회계감사감리 지연 이슈도 말끔히 청산한 상태다. 지난달 23일 카카오게임즈는 우량기업에 부여되는 패스트트랙 대상에 선정되며 심사 기간을 기존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했다. 카카오게임즈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개발력 강화, 신규 IP 포함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