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연일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폭우 속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관이 밥을 먹는 영상이 화제다.
중국 매체 추티안 메트로폴리스 데일리(Chutian Metropolis Daily)는 지난달 30일 빗속에서 맨발로 근무하면서 끼니를 때우는 교통경찰 강홍씨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달 18일 후베이성에서 찍힌 것으로 영상 속 경찰 강씨는 한 손에는 우산을 들고 허리를 잔뜩 숙인 채로 허겁지겁 음식을 입에 넣었다. 그는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해서 주위를 둘러보거나 손짓을 하면서 차를 우회시키기는 등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또 신발이 완전히 젖어 맨발 상태로 뒤꿈치를 든 채 밥을 먹었다.
이날 강씨는 도심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도로가 홍수로 침수되면서 이곳으로 진입하는 차를 막고 우회시키기 위해 도로 한가운데서 근무를 했다. 비가 쉴새 없이 내리는 와중에도 차들은 계속해서 진입해 그는 아침부터 자리를 뜰 수 없었다. 이 때문에 하루종일 밥도 못 먹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희생정신이 엄청나다” “항상 시민을 위해 노력해줘서 감사하다” “나라에서 좀 더 대우해주었으면 좋겠다” 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