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펜션 매몰 1명 사망자 발견…

입력 2020-08-03 17:07

경기 가평의 한 펜션에서 토사에 매몰되는 사고로 현재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3일 오전 시간당 최대 80㎜가 쏟아지는 등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곳에 따라 170∼200㎜ 많은 비가 내린 경기 가평지역의 한 펜션에서 토사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펜션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무사히 대피했으나, 현재 70대 펜션 주인과 30대 딸, 손녀, 그리고 직원 1명 등 4명이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돼 소방당국이 긴급 구조에 나섰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7분쯤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에서 토사가 무너져 펜션을 덮쳤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긴급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중장비를 동원해 현장에 쌓인 펜션 잔해물과 토사를 치우는 과정에서 오후 3시40분쯤 시신 1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이 실종된 70대 펜션 주인 A씨의 딸인 30대 B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 검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펜션 주인과 그의 딸, 손자가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40대 펜션 관계자 1명이 더 매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가평의 다른 지역 계곡에서는 1명이 급류에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가평지역 강수량은 외서 279㎜, 읍내 248.5㎜, 청평 215㎜ 등을 기록했다.

가평=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