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네이버에서 1000억 투자 유치…온라인 콘서트 등 확대

입력 2020-08-03 15:41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글로벌 팬클럽 서비스 및 콘텐츠 제작 강화를 위해 네이버와 손잡았다.

SM은 3일 글로벌 팬클럽 서비스, 온라인 콘서트, 차세대 영상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네이버로부터 SM 계열사인 SMEJ Plus, 미스틱스토리 및 콘텐츠 펀드에 모두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M은 팬클럽 서비스를 네이버 브이라이브의 글로벌 커뮤니티 멤버십 플랫폼 ‘Fanship’으로 일원화해 운영한다. 세계 최초 온라인 맞춤형 콘서트 ‘Beyond Live’ 등의 공연과 음악 관련 영상 콘텐츠 제작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두 회사는 차세대 음악 콘텐츠 등을 전문으로 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사업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브이라이브 ‘Fanship’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디지털 콘텐츠 영상을 발굴한다. 차세대 영상 콘텐츠 발굴을 위한 제작 펀드 조성을 위해서도 SM과 상호 협력한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고도화된 라이브 및 커뮤니티 플랫폼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의 유료 비즈니스 모델로 비대면 디지털 공연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SM과 더욱 긴밀한 협업으로 Fanship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M 이성수 대표는 “비대면 콘텐츠 플랫폼 경쟁력이 있는 네이버와 손을 잡게 돼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4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