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8골’ 주니오, K리그1 7월의 선수 수상

입력 2020-08-03 15:16
주니오가 지난 6월 24일 국민일보와 인터뷰한 뒤 익살맞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골무원’ 주니오가 지난달 열린 4경기서 8골을 몰아 넣는 활약으로 K리그1 ‘7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주니오가 합산 점수 54.37%를 기록해 이동준(부산·20.07%), 홍정호(전북·17.11%), 일류첸코(포항·8.46%)를 제치고 7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주니오는 연맹 경기평가위원회의 1차 투표(가중치 60%)에서 절반이 넘는 31.58%의 지지를 얻었다. 2차 K리그 팬 투표(가중치 25%)에서도 9.21%의 득표율로 홍정호(10.55%)에 이어 2위에 올랐고, FIFA 온라인4 유저 투표(가중치 15%)에서는 13.58%로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을 정도로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다.

7월의 선수가 된 주니오의 캐리커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주니오는 투표 결과만큼 지난달 경쟁자들을 크게 웃도는 활약을 펼쳤다. K리그1 4경기서 8골을 폭발시키며 리그 득점 단독 선두(18골)에 올라있다. 2위 일류첸코(10골)와의 차이가 8골이나 날 정도로 독보적인 득점력이다. 주니오는 이 4경기에서 모두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고, 라운드 베스트 11에도 매번 이름을 올렸다. 주니오의 활약에 울산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월 이 상을 처음 받았던 주니오는 이번 수상으로 한 시즌 2번 이상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선수가 됐다. 한 시즌 복수 수상은 상 제정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9월 수상까지 포함하면 통산 3회 수상이 되는데, 이것도 주니오가 K리그 최초다.

연맹은 ‘7월의 선수’ 주니오에게 EA코리아가 제작한 트로피를 수여할 방침이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