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을 맞아 부산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중고차 시장에도 침수차 경보가 내려졌다. 침수 차를 정상 차량으로 속인 매물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부산시는 오는 20일부터 9월 29일까지 중고자동차매매업체에 대한 일제 합동 점검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시민들이 중고자동차를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점검은 시와 구·군, 자동차매매조합 등이 합동으로 구·군에 등록된 중고자동차매매업체 333곳과 성능·상태점검업 업체 26곳을 진행한다.
점검 분야는 자동차매매업 등록기준 준수, 대포차 및 전손 차량 거래실태, 상품용 자동차 운행 및 도로상 불법 전시, 알선 수수료 및 이전등록 대행 위반, 성능·상태 점검 이행 및 고지 여부 등이다.
현장 점검을 통해 적발한 업체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고발하고,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할 예정이라고 시는 밝혔다.
박진옥 부산시 교통국장은 “소비자 피해를 막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중고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