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해 집에서도 휴대전화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가입 프로세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SK텔레콤 고객센터에 전화해 비대면 보험가입을 신청하면 고객센터에서 문자메시지(MMS)를 발송한다. 이후 개인 정보 제공 동의 및 단말 인증을 실시하면 고객의 기기 상태를 촬영할 제 3자의 휴대전화로 메시지가 발송된다.
메시지를 받은 휴대폰으로 보험 가입 대상 휴대전화를 360도로 촬영해 전송하면 인공지능이 1분 이내에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알려준다. 추가 검사가 필요할 경우 2차 판독을 진행해 다음 날 오후 5시까지 결과가 공지된다. 보험 가입이 거절 또는 보류되는 경우 추가 2회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SK텔레콤 측은 “기존에 휴대전화 보험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매장을 직접 방문해야 했고, 비대면 가입은 중고폰 등 일부 경우에만 가능했다”며 “보험 서비스 개선을 통해 언택트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며 ICT 업계의 새로운 ‘K-언택트’ 바람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비대면 휴대폰 보험 가입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데에는 SK텔레콤과 캐롯손해보험이 공동 출자해 개발한 ‘AI 영상인식기술 기반 360도 동영상 촬영 솔루션’ 기술이 있다. AI 영상인식 기술은 고려대학교 기계지능연구실(Machine Intelligence Lab) 석흥일 교수팀과의 산학 협력으로 ‘스마트폰 결함 검출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
SK텔레콤은 오는 6일부터 휴대폰 보험 가입 기간도 기존 30일에서 6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