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불러주세요” 30대 남성의 5시간 ‘베란다 소동’

입력 2020-08-03 13:28
연합뉴스

30대 남성이 협박을 받고 있다며 모텔 베란다에 걸터앉아 투신 소동을 벌이다 경찰 특공대에 의해 5시간 만에 구조됐다.

3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부산 북구 구포동 한 모텔에서 30대 남성 A씨가 협박을 받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을 보고 모텔 베란다에 걸터앉아 “지방에 있는 모친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

소방은 지상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형사팀, 위기 협상팀 등이 A씨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A씨는 5시간 넘게 베란다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결국 오전 10시 경찰특공대가 모텔로 진입해 A씨를 구조했다.

경찰은 A씨가 투신소동을 벌인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가 실제 협박을 받았는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홍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