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공간을 마련했다.
3일 엔씨문화재단은 서울 대학로에 미래세대를 위한 자유로운 프로젝트 활동 공간 ‘프로젝토리’를 오픈하고 가운영을 위한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토리는 엔씨문화재단이 2018년부터 준비해 온 사회공헌 사업이다. 아이들이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프로젝토리(Projectory)는 각자의 프로젝트(Project)를 자유롭게 펼치는 실험실(Laboratory)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기획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창의적인 시도와 경험을 통해 도전정신을 기른다.
문화재단은 프로젝토리가 교육기관이 아닌 자기주도적 활동 공간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정해진 교과 과정이나 지도교사가 따로 없으며, 모든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직접 세운 계획과 방법에 따라 진행된다.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주요 대상이다.
총면적 약 450㎡ 규모의 프로젝토리 공간은 자유 작업공간, 기획공간, 도구 및 재료공간, 녹음실, 회의실, 도서관, 휴게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전자, 음향, 목공, 미술 작업 등을 위한 150종 이상의 도구와 재료를 비롯해 영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아날로그 자료가 완비되어 있다.
멤버십 가입을 위해서는 프로젝토리 홈페이지에서 상담을 신청하고 직접 공간을 방문해야 한다. 대면 상담 후 정규 멤버로 등록이 되면 원하는 활동 시간을 지정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가운영 기간 동안은 멤버십 비용 없이 무료로 운영된다. 다만 당분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공간 내 방역∙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활동 정원의 50% 수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엔씨문화재단 윤송이 이사장은 “아이들은 누군가가 시키는 것보다, 스스로 흥미를 느껴서 무언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큰 잠재력을 발휘한다”며 “프로젝토리가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