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야’ 이원호 7일 軍법원서 첫 공판…재판 공개될까

입력 2020-08-03 10:50 수정 2020-08-03 10:55
n번방 운영자들의 강력처벌을 촉구하는 피켓. 연합뉴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공범인 ‘이기야’ 이원호(19)의 첫 재판이 이번 주 군사법원에서 열린다.

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는 오는 7일 서울 관악구 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육군 일병 이원호의 공판을 진행한다.

이원호는 조주빈의 변호인이 밝힌 박사방 공동운영자 3명 가운데 1명으로 ‘이기야’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져 있다. 이원호는 박사방에서 조주빈과 함께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 착취물을 수백회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아동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로 군사법원에 지난 5월 구속기소됐다.

앞서 육군은 “이원호가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데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며 그의 실명, 나이, 얼굴(사진)을 공개했다.

'n번방' 조주빈 공범 '이기야' 육군 일병 이원호(19) .육군 제공, 연합뉴스

이번 재판이 공개 재판으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통상적으로 군사법원 재판도 공개 재판으로 진행되지만 군사법원이 부대 내에 있어 민간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데다 성범죄인만큼 공개가 제한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공개가 결정되면 수방사 영내에서 미결수 상태로 구금돼있는 이원호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이홍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