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의 극적 상봉에 KBS2 주말극 ‘한번 다녀왔습니다’의 시청률이 치솟았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55분 방송한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시청률은 32.1%(1부)-35.6%(2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기록으로 KBS 드라마는 약 1년 만에 시청률 35%를 넘었다. 지난해 9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최종회가 35.9%를 기록했었다.
전날 방송에서는 송영달(천호진)과 송영숙(이정은)이 기적적으로 재회했다. 송영숙은 자신에게 사과하는 송영달에게 “늦었지만 오빠는 약속 지켰어요. 나 데리러 온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앞서 혼란에 빠진 송영달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인 손수건을 손자 송서진(안서연)이 가지고 있었고 송영달은 동생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마침내 남매는 재회했고 긴 시간을 돌고 돌아 간신히 닿은 두 사람의 애틋한 포옹의 심금을 울렸다.
극 말미에는 송가희(오윤아)와 박효신(기도훈)의 뜨거운 포옹 장면이 그려졌다. 갑자기 사라진 박효신을 마주한 송가희가 자신을 걱정했냐는 그의 말에 “식구가 말도 없이 어딜 가서 안 오는데”라는 말로 서운함과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박효신은 말없이 그녀를 껴안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드라마는 자녀들 모두 ‘한 번 다녀왔다’는 ‘돌싱’(돌아온 싱글)콘셉트로 현실성에 코미디를 얹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본격적으로 출생의 비밀을 그리며 절절한 가족애를 담아내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