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원·김숙 후원 코로나 취약계층 1700여명 지원으로···

입력 2020-08-03 10:25
'힘내요 키트'를 전달받고 기뻐하는 아동 모습. 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은 취약계층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동참해준 플로리스트 문정원과 방송인 김숙 후원금으로 취약계층 약 1700여 명을 지원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대구·경북 집단발병 당시 장애나 질병으로 면역력이 약한 취약계층은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어 선제적 예방이 매우 중요했다. 복지관과 중증장애인 시설마저 폐쇄돼 일부 장애인 가정의 경우 마스크는 물론 생필품조차 구하기 어려웠다.

문정원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밀알복지재단에 후원금을 쾌척했다. 문정원의 후원금은 대구경북지역 중증장애인 시설 방역 지원, 방호복 및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비상식량이 700여 명에게 지원됐다.

방송인 김숙의 후원도 잇달았다. 그는 자가격리된 장애인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저소득가정 장애아동과 독거어르신을 위해 써달라며 밀알복지재단에 성금을 전달했다. 김숙의 후원금으로 식료품 위생용품 건강식품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 긴급지원 키트 ‘힘내요 키트’가 총 300가정 1000여 명에게 전달됐다.
후원 받은 아동이 직접 그려 전달한 감사편지. 밀알복지재단 제공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 감염예방 지원이 시급한 상황에서 문정원님과 김숙님의 후원이 큰 보탬이 됐다”며 “앞으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코로나19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빠르게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