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도 하루 확진 5만2천명, 美 추월…180만명 넘었다

입력 2020-08-03 08:13 수정 2020-08-03 08:25
인도 시민들이 지난 22일 뭄바이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일 연속 5만명대를 기록하며 세계 1위인 미국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180만명을 돌파했다.

3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 인도의 하루 확진자는 5만278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80만4702명을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5만명을 처음 넘어선 뒤 4일째 5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5만7704명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사망자는 758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3만816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확산세는 지방 대도시와 시골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수도 뉴델리의 하루 확진자는 1100명대로 4000명에 육박했던 6월과 비교하면 완만해진 반면, 서부 푸네 등 지방에서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분위기다. 푸네의 하루 확진자 수는 3000명에 다가가고 있다.

인도에서는 지난 5월부터 봉쇄 조치를 풀면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야간 통행 금지가 해제됐고 체육관과 요가 센터 등도 표준운영지침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이런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넘버 2’로 꼽히는 아미트 샤 내무부 장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