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5분 연설’이 화제가 되는 것과 관련해 “강북에 집을 한 채 가지고 있고, 강남에 비싼 전세 살면서 서민인 척 과잉 코스프레를 한 점은 어색하기 그지없다”고 혹평했다.
안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희숙 의원의 논란을 기점으로 여야 1가구 운동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안 의원은 섣부른 윤 의원 때리기로 역풍을 맞은 박범계, 윤준병 의원을 의식한 듯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연설에 대해서 우리 당에서 민감하게 트집을 잡을 필요는 없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의원이) 통합당의 경제혁신위원장으로서 당당하기 위해서 2가구 중 1가구를 매각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윤희숙 의원처럼 국회의원들이 모두 1가구 주택을 솔선수범해서 실천한다면 부동산 정책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듯하다”며 “정치불신을 해소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어 “청와대에서도 1주택을 실천하고 있으니 김태년 주호영 두 원내대표가 앞장서서 국회의원 1주택 운동을 펼치길 제안드린다”며 “원내대표들이 앞장서길 꺼린다면 뜻을 함께하는 여야의원들이 자발적 운동으로 실천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