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국제개발협력 단체 ‘캠프’(대표 이철용 목사)가 필리핀 톤도, 나보타스 등 6개 지역에 면 마스크 13만 장과 긴급구호 식량을 전달했다. 캠프는 지속적인 구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면 마스크는 캠프가 필리핀에 설립한 사회적 기업 ‘익팅봉제협동조합’이 만들었다.
캠프는 주 정부와 협의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면 마스크 제작에 합의했다. 필리핀은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대부분 공장이 문을 닫았다. 가난한 주민들은 일하지 못해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이철용 대표는 3일 “코로나19로 필리핀 빈곤 지역 주민들이 더욱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면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가 빈곤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면 마스크 제작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도 일조하지만, 봉쇄 조치로 일을 하지 못했던 필리핀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돈을 벌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