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서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린 20대 피서객 숨져

입력 2020-08-02 20:03
수난사고 발생한 철원 담터계곡. 연합뉴스(철원소방서 제공)

강원도 철원의 한 계곡에서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렸던 피서객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숨진 A씨(29·경기 의정부시)는 2일 오후 5시3분쯤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 담터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다른 피서객 1명과 함께 물에 휩쓸렸다. A씨는 하류에서 물놀이를 하던 사람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다른 구조객은 크게 다치지 않아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철원과 정선, 영원, 원주의 계곡과 야영장 등에서 총 61명이 급류 등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