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폭우 추가 피해 최소화…안전조치 철저히” 당부

입력 2020-08-02 16:12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명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추가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급경사지, 하천변 등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내일까지 최대 300㎜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써 주시기 바란다. 국민들께서도 외출자제 등 안전에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충청 북부와 강원 북부, 수도권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100㎜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졌다. 충북 지역의 경우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정 총리는 “지난 금요일 전남 구례에서 피서객을 구하던 소방관 한 분이 돌아가셨다”며 “오늘 아침에는 충북 충주에서 구조현장으로 출동하던 소방관 한 분이 실종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실종되신 분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며 “생명을 구하려다 사고를 당하신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국가와 국민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