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2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진 2일 산사태 등 피해를 입은 충북과 강원도 경계 구간의 도로 곳곳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7시쯤 원주시 신림면과 충북 제천시 봉양읍 학산철교 부근의 5번 국도가 호우로 인한 도로 범람으로 교통이 통제됐다. 이 구간은 도로에 넘친 물이 빠지지 않아 차량 통행이 중단된 상태다.
앞서 오전 3시30분쯤 원주시 흥업면과 충북 충주시 엄정면을 잇는 19번 국도 소태재 터널 부근에서 산사태가 났다. 토사가 도로를 덮쳐 이 구간 차량 통행이 10시간가량 통제되기도 했다.
또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운치리를 잇는 군도의 잠수교가 물에 잠겨 이 구간 차량 통행이 통제 중이다. 태백 황지중학교∼옛 KBS방송국을 잇는 도로는 지반침하로 통제되고 있다.
이밖에 영월과 정선 등 영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토사와 빗물이 도로에 넘쳐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