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청미천 범람 위기… 버스 동원해 주민 200명 긴급대피

입력 2020-08-02 15:21
2일 홍수경보가 내려진 경기 여주시 청미천 원부교 지점 부근 마을의 일부 주택이 물에 잠겨있다. 이하 연합

2일 홍수경보가 내려진 경기 여주시 청미천 원부교 인근 마을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다.

경기 여주시는 이날 오전 8시50분을 기해 점동면 원부리 청미천을 가로지르는 원부교 지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한단계 격상하자 버스 1대를 동원, 원부리 마을주민 200여명을 점동초·중학교로 대피시켰다.



여주시는 당초 원부리 마을회관으로 주민들을 대피시키려고 했으나, 저지대인 점을 고려해 고지대인 학교로 대피소를 변경했다.

여주시는 원부교 부근의 수위가 심각 단계(7.6m)에 근접한 7.3m까지 오르면서 주민 대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7시50분 원부교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가 1시간 뒤 홍수경보로 격상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