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와 가수 박문치가 각각 신곡을 발매한다. 이 신곡들 모두 MBC 간판 예능 ‘놀면 뭐하니’에 싹스리의 데뷔 후보곡들로 소개됐던 곡들이다. 데뷔 직후부터 주요 음원차트를 석권 중인 싹쓰리에 이은 이들의 컴백으로 가요계에는 또 한 번 거센 레트로 바람이 불 전망이다.
코요태는 2일 신곡 ‘아하(Oh My Summer)’를 공개하기로 했다. 주영훈이 작사·작곡을 맡았으며 코요태의 앨범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AOB엔터테인먼트의 WITH(김성위)가 코요태와 의기투합한 곡이다. 익숙한 하우스 리듬과 시원한 여름 파도 소리를 연상시키는 신스풍이 돋보이는 곡으로 ‘90년대 여름 노래’의 특징을 고스란히 녹였다. 복고적인 멜로디에 지난여름을 회상하는 가사가 얹혔다.
당초 이 곡은 최근 화제 몰이 중인 ‘놀면 뭐하니’에서 싹쓰리의 데뷔 후보곡으로 공개된 바 있다. 방송이 나간 후 이 곡을 코요태가 불렀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의 열렬한 요구에 힘입어 이번 신곡 작업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방송 당시 이 곡은 ‘Oh My Summer’로만 알려졌었으나, 코요태의 히트 공식인 두 글자 제목을 이어가기 위해 신지의 아이디어로 나(my)를 뜻하는 한자 ‘아(我)’와 여름(summer)을 뜻하는 ‘하(夏)’를 사용해 ‘아하’라는 최종 타이틀이 완성됐다.
박문치가 이번에 발매하는 신곡 ‘Cool한42’ 역시 싹쓰리의 데뷔곡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곡이다. 1990년대를 연상시키는 상징적 멜로디가 인상적인 뉴트로 댄스 곡이다. 함께 발매되는 ‘MBTI’도 앞선 방송에서 공개된 바 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