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내린 충북… 캠핑하던 40대 토사에 깔려 숨져

입력 2020-08-02 14:58
2일 오전 내린 집중호우로 충북 제천시의 한 논밭이 물바다로 변했다. 연합뉴스, 독자제공

충북 제천시의 한 캠핑장에서 40대가 폭우로 유출된 토사에 깔려 숨졌다.

2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6시18분쯤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의 한 캠핑장에서 A씨(42)가 유출된 토사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목숨을 잃었다.

A씨는 가족을 먼저 차에 대피시킨 후 텐트로 돌아가 짐을 챙기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캠핑장으로 가는 도로가 침수되면서 구조작업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캠핑장 이용객 166명은 구조돼 인근 교회로 대피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수도권과 충북 등 중부권에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낮 12시 기준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