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노인 로봇이 돌본다…우울감 덜어줘

입력 2020-08-02 14:36

가벼운 인지장애를 앓는 노인들을 인공지능 로봇이 돌본다.

광주 동구는 경미한 인지장애 홀몸노인 15명에게 인공지능 돌봄 로봇 ‘효돌이’를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효돌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걱정이 없는 비대면 돌봄서비스 기능을 갖췄다. 혼자사는 노인들의 생체리듬에 맞춰 식사와 약 복용, 체조 알람 등 건강생활을 관리한다.

안부 인사, 말벗, 노래 등으로 정서 안정에도 도움울 준다. 음성인식 등 방식으로 작동하는 돌봄 로봇은 사람과 상호교감하면서 치매 예방과 함께 우울감도 덜어준다.

치매안심센터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들이 효돌이를 통해 안부를 묻거나 음성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홀몸노인은 우울증은 1.5배, 치매 유병률은 3.5배, 자살위험률은 6배까지 높아 꾸준한 돌봄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이후 사회복지망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노인들에 대한 돌봄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