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세계차(茶) 엑스포’가 오는 2022년 국제행사로 열린다.
경남도와 하동군은 ‘하동 세계차 엑스포’가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로부터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도는 국제행사 최종 승인으로 최대 45억원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전국 최초 차(茶)엑스포 준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도와 군은 그동안 세계차엑스포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지난해 12월 3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에 국제행사 승인을 신청했다. 도는 국제행사로 인정받기 위해 우리나라 차 시배지인 하동 전통녹차의 전통성과 역사성, 차의 세계적 브랜드 육성과 차 산업·문화 도약을 위한 당위성을 강조했다.
2022 하동 세계차(茶) 엑스포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2022년 5월 5일부터 6월 3일까지 30일간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국비 45억원을 포함해 총 15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전시·공연·체험·컨벤션 등 8개 유형으로 차 산업을 집약한 국제관을 비롯해 수출 홍보관, 천년관, 웰니스관 등 10개 전시관이 운영된다. 월드티포럼 개최, 세계다인교류의 밤, 왕의 녹차 진상식 등 120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와 군은 엑스포 개최를 통한 생산유발 1892억원, 부가가치유발 753억원, 일자리창출 2636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올해 안에 엑스포 조직위원회를 설립하고 사무조직을 마련해 내년부터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재민 도 농정국장은 “하동세계차엑스포 국제행사 유치는 대한민국 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세계 차 산업과 문화 교류로 국내 차 산업을 한 단계 더 성장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기 군수는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세계 차(茶)산업·문화의 흐름을 우리나라에 집중시킬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로, 우리나라가 세계 차의 허브로서 자리잡는다면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무궁무진한 경제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차 산업을 선도함으로써 산업적으로 매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세부실행계획 수립, 콘텐츠 개발, 국내외 홍보 등 준비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