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 1000여명이 대피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1일(현지시간)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약 700개 넓이인 4125에이커(16㎢)의 산림이 타고, 주택 1채가 소실됐다고 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산불 현장 인근 주민 1000여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소방관 200여명을 투입하고, 헬기 등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소방서는 “내일 아침까지는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통제선을 일정 정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기상청은 덥고 건조한 날씨가 해당 지역에서 이어질 것이라며 산불의 확산 위험성을 알렸다. 산불이 덮친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이날 최고 기온이 38도에 달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