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세 차례나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 후보는 1일 경남도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정부의 성공은 바로 정권 교체에 있다. 정권 교체를 이뤄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정권 재창출’이라고 하려다가 착각해 ‘정권 교체’로 잘못 말한 것이다.
논란이 일자 이 후보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촛불혁명 때 정권 교체를 하도 외치고 다녀서 말이 입에 익어서 실수로 나온 것”이라며 “옛날에 정권 교체 열망이 하도 심해서 정권 교체, 정권 교체하다 보니까 그런 것 아니겠냐”고 뉴시스에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자신이 ‘민주당의 전략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안을 통과시켜 정권 교체를 이끌었고, 작년에는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공수처법을 통과시켰다”며 “민주당이 지켜오던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