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고소…코링크 관련 명예훼손 혐의

입력 2020-08-02 10:32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2일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말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채널A, TV조선 기자 뿐 아니라 유튜버, 블로거까지 고소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김상현 대표는 지난해 9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은 코링크(코링크에쿼프라이빗에쿼티 펀드)를 통해서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올렸다”며 “김 대표는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코링크는 조국꺼’ 라는 메시지가 퍼졌으면 좋겠다고 하는 등 법을 조롱했다. 유명 기업 대표의 이런 무책임한 행동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kbs 캡처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와 제 가정은 내 나라, 내 땅에서 싸우다 죽을 것”이라며 “저는 가루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 얼마든지 덤벼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돈을 받았다. 확인이 안된 거라서 문제가 된다면 저를 고소하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자신과 가족 관련 의혹의 잘못된 보도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달 20일 “언론사 상대 반론 및 정정보도를 적극 청구하고 작성 기자 개인 대상 손해배상 청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채널A 기자와 월간조선 기자 등을 고소한 상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