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중부지방은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3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1일 예보했다. 서울 경기도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1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2일 오전 0시에 거세지다가 다시 2일 오후 6시부터 3일 오후 9시사이 시간당 50~80㎜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비로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우량은 3일까지 250㎜ 이상이다.
주말 첫 날인 1일에는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내륙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고 2일 오후 6시에는 충청도와 전북, 경북내륙 지역의 비는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는 3일까지 비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1일 오전 9시를 기해 파주·연천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이번 비는 남북 간 폭이 좁고 동서로 강한 비 구름대가 발달하면서 곳곳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남북 방향으로 인근 지역간 강수량 차이도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3일까지 북한 황해도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북부 인근 강 유역(임진강, 한탄강 등)을 중심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캠핑장 및 피서지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와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또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의 우려도 높다. 기상청은 “많은 비로 인해 농경지와 지하차도, 저지대 침수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