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60대 의사가 50여명의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시체를 잔인하게 처리한 연쇄살인범으로 드러났다.
미국 CNN은 당초 택시기사 7명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샤르만(62)이 가석방 기간 중 달아났다가 최근 경찰에 붙잡힌 뒤 추가 범행을 털어놨다고 31일 보도했다. 그는 이번에 경찰에 잡힌 후 자신이 과거 저질렀던 범죄 이력을 더 털어놨다.
사르마는 대학을 졸업하고 1984년부터 11년간 인도 북부 라자스탄주에서 의사로 일했으나 사기로 돈을 날린 후 가짜 가스통 판매를 시작으로 불법 신장 이식 사업에 발을 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125건의 신장 이식에 관여하면서 건당 6680~9350달러(800만~1114만원)를 벌었다고 밝혔다.
사르마는 택시기사 연쇄살인 사건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자백했다. 그는 경찰에서 “자신과 지인들이 인도 북부 우트라프레데시주에서 택시를 탄 후 택시 기사를 계획된 장소에서 죽이고 빼앗은 택시를 팔아 대당 270달러 정도에 팔아넘겼다”고 말했다.
또 그는 “택시 운전사 50여명 이상을 죽인 뒤 시체를 악어들이 주로 서식하는 강물에 던져버렸다”고 털어놨다. 강물에 버린 이유에 대해서는 “시체 흔적을 찾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