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의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사업’이 정부의 인구정책 분야 각종 포상을 매년 휩쓸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 30일 오후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자체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특별교부세 1억원을 받는다.
2018년 같은 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이후 2번째 쾌거다. 지난해는 제8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군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 ‘우리 동네 이동 도우미 화천행복셔틀’ 프로그램으로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과 교통약자들을 위해 화천군과 화천교육지원청이 협업을 통해 중복된 버스 노선을 조절하고, 이를 효율화해 연간 1억8000만원에 달하는 버스 임차비를 절감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각 기관이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공차 시간에 다른 노선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화천군 학생 통학버스는 도입 4년 만에 1일 평균 120명, 연간 3만24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다.
또한 화천군은 다양한 교육복지 시책을 통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대학생의 학비와 거주비 지원을 비롯해 교외 활동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앞으로는 아이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과 함께 엄마가 행복한 화천을 만들어 가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