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최종 신청 마감 하루 전 극적으로 공동후보지(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 합의를 이룬 경북 군위군이 31일 국방부에 이전지 유치신청서를 접수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이날 전자문서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공동후보지 신청이 이뤄짐에 따라 이후 통합신공항 건설은 대구시와 국토교통부 협의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사업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에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명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국토부가 발주하는 사전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요구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용역을 통해 이전 민간공항 부지로 최소 33만㎡(10만평) 이상을 확보하고 북미, 유럽 등 중·장거리 국제노선 확보를 위해 3200m 이상 활주로 건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활주로 2개를 건설해 군 공항과 민간 공항으로 하나씩 사용하는 방안도 국방부·국토교통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당초 목표는 2026년 개항이었지만 일정 늦어지면서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2022년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군공항과 민간공항이 모두 이전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 공항 시설비용은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마련한다. 이전지에 군 공항을 지어 주고 기존 군공항 부지를 개발해 그 이익금으로 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이다. 대구시는 민간공항과 군공항이 동시에 개항할 수 있도록 일정을 맞출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