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금통위원들 자산 운용 비법은? 부동산 평균 33억원

입력 2020-07-31 09:58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신임 위원들의 자산 운용 비결은 무엇일까. 정답은 부동산이었다. 이들 3명의 부동산 재산 평균액은 33억원에 달했다.

금통위원들은 기준금리 등 우리나라 통화정책을 정한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50억원이다. 3명 부동산 재산 합은 100억원 수준이었다.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재산 등록사항을 보면 4월 취임 당시 조윤제 위원은 59억6000만원, 서영경 위원은 50억1000만원, 주상영 위원은 38억300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49억3000여만원이다. 재산 대부분은 부동산이었다.

우선 조윤제 위원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임야, 서울 종로구 평창동 대지, 서대문구 북아현동 단독주택 등을 포함해 부동산으로 40억원 가까이 신고했다. 이밖에도 비금융 중소기업 3곳의 주식 9억2000만원가량이 포함됐다. 한은에 따르면 직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 나 현재 모두 처분한 상태다. 조 위원은 이 문제로 5월 28일 금통위 본회의에 스스로 제척 신청을 한 바 있다.

한은 최초 여성 임원(부총재보) 출신인 서영경 위원은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역삼동 건물 지분 등 26억원 재산을 지니고 있었다.

건국대 교수를 지낸 주 위원은 경기도 화성시 팔달면 임야, 공장용지,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등 부동산 33억원을 신고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