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정부의 국가보안법 시행에 따른 조치로 홍콩시민들에게 미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홍콩 시민들에게 망명지를 제공하거나 비자를 연장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영국이 홍콩 시민들에게 영국 시민권 제공을 위한 길을 제시하는 좋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이 문제가 난민 쿼터를 줄여 이민을 억제해온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방침과 상충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일을 추진하도록 독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대통령 결정이 정한 난민 상한선 내에서 홍콩 시민들의 이민신청을 받을 것”을 지시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