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만18세 이하와 50세 이상 시민으로 확대해 시행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순천시는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경우 치명적 상황이 올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대폭 확대키로 결정했다.
이번 독감 무료 예방접종 확대로 국가예방접종 8만여 명 이외에 순천시 자체 사업으로 시민 약 5만여 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약 1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확대된 독감 예방접종으로 인한 장시간 대기방지와 안전한 접종을 위해 보건소 접종을 최소화하고 가까운 병·의원에서도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오는 9월 8일부터 영아를 대상으로 연령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금년에는 코로나19와 독감이 같이 올수도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고위험군 계층은 반드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면서, “무료 접종대상자는 보건소나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서 꼭 예방접종을 실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