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천으로 캠핑 다녀온 6가족 중 3가족 확진… 6명 감염

입력 2020-07-30 14:32 수정 2020-07-30 14:42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홍천으로 다같이 캠핑을 다녀온 여섯 가족 중에서 세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시는 수정구에 거주하는 여성 A씨(41·성남 186번)와 아들 B군(5·성남 187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증상이 발현됐으며 B군은 무증상 확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남편은 음성으로 판정 받았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분당구 거주 30대 부부(성남 184, 185번)와 함께 지난 24~26일 강원도 홍천 캠핑장을 다녀왔다.

이날 강원도 속초에서도 이들과 함께 캠핑을 갔던 30대 동갑내기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캠핑 모임에 참여한 인원은 총 18명으로, 자녀 1명과 부모 2명으로 이루어진 여섯 가족이다.

이들 확진된 세 가족 외 나머지 가족은 김포, 오산 등에 거주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접촉자와 동선 확인을 위한 정밀 역학조사도 벌이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캠프활동 당시에 단체식사 등 부가적인 활동이 이루어지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점을 확인했고, 거리두기도 완벽하게는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해변, 산, 캠핑장 등 야외라고 해도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밀접한 접촉이 있다면 어김없이 코로나19는 우리는 괴롭힐 수 있다”며 “되도록이면 휴가는 한 가족 단위, 소규모로 이동하거나 현장에서 휴가를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