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가 갑작스러운 천둥과 번개로 중단됐다.
KLPGA 투어는 30일 제주도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파72·6500야드) 클럽하우스 미디어센터에서 “낮 12시28분에 경기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의 하늘은 오전만 해도 화창했지만, 오후에 돌연 먹구름을 드리우면서 천둥과 번개를 뿜어냈다. 오후 1시쯤부터는 장대비를 쏟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같은 시간을 기준으로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의 소재지인 제주 구좌읍의 강수량을 2.5㎜, 풍속을 시속 9.7㎞로 측정했다. 제주도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지만, 비바람이 부는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의 기후는 다소 서늘하게 바뀌었다. 이곳은 오전만 해도 파란 하늘이 펼쳐졌고, 체감온도가 30도로 관측될 만큼 무더웠다.
출전자 132명 가운데 42명은 티오프하지 못했거나 1번 홀에서 경기를 중단했다.
제주=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