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상인들 돈 빼앗고 경찰에 흉기 휘두르고…20대 검거

입력 2020-07-30 13:18
국민일보DB

식당과 편의점에서 잇따라 강도행각을 벌인 뒤 붙잡히지 않으려고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0일 심야시간대 상인들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고 경찰관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강도·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로 A씨(29)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광주 서구 치평동에 있는 한 식당과 편의점에서 현금 90여만원을 강탈하고 뒤쫓아온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식당에 들어가 종업원 B씨(49·여)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위협해 현금 31만원을 빼앗았다. 이어 250m가량 떨어진 인근 편의점에서 C씨(60·여)에게도 똑같은 수법으로 현금 60만원을 가로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 근처 거리에서 A씨를 발견하고 검거에 나섰다. 그러나 A씨는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고, 이를 제압하려던 지구대 소속 D경사(32)가 손가락을 베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으며 생활비를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