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정식 개관이 미뤄졌던 ‘대구약령시 한방의료체험타운’(이하 체험타운·사진)이 8월 1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체험타운은 지난 5월 27일부터 시범운영을 하고 있는데 최근 대구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시간대별 관람객 분산 계획, 거리두기 관람을 위한 세부 지침 등을 세워 개관하기로 결정했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회차별(2시간) 3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해 1일 3회, 총 9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시설은 4·5·6층만 개방한다.
4층 ICT 한방체험관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통해 한방 관련 정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VR 기기를 이용해 가상으로 각 질병에 대해 한의사 진료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체험자 안면인식을 통한 사상체질 감별, 한방약탕기 체험, 한방 기체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5층 한방의료·뷰티 체험장은 한방 의료존과 한방 뷰티존으로 구성돼 있는데 한방 의료존에서는 경혈지압침대, 저주파 발마사지, 체성분 분석, 혈압측정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한의사가 상주해 무료 건강상담도 받을 수 있다. 한방 뷰티존에서는 피부 나이진단, 두피 피부진단, 마스크팩, 스킨케어, 네일케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6층 족욕체험장에서는 스트레스 완화와 면역력 증진에 좋은 편백나무를 사용한 건식 및 습식 족욕 체험을 할 수 있다. 복합문화강좌실에서는 D·I·Y 체험, 약선간식만들기 등 각종 실습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3·7층은 오는 9월 한방관련 음식점, 카페, 관광기념품 등을 파는 20개 청년몰이 들어설 예정으로 입주가 마무리되면 개방할 방침이다.
백동현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체험타운이 362년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대구약령시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대구 시민들에게 한의약으로 위로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