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경찰 지구대 앞 순찰차를 들이받은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고로 경찰관 2명이 다쳤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23분쯤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오정경찰서 모 지구대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순찰차와 충돌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충격으로 밀려난 순찰차는 뒤에 있던 승용차 2대와 시내버스와 잇달아 충돌했다.
당시 순찰차에 타고 있던 모 지구대 소속 B(47) 경위와 C(25) 순경 등 경찰관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84%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