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폭발’ 이재명 “지지율? 바람 같은 것…더 열심히”

입력 2020-07-30 09:31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0일 “제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게 사람 마음이다. 바람같은 것”이라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2위로 여론조사에서 1위인 이낙연 의원과 격차를 바짝 좁히고 있는데 대해 “작은 성과에 대한 국민 여러분들의 격려일텐데 더 열심히 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이낙연 의원과 회동을 앞두고 “(이낙연 의원이) 당의 가장 훌륭한 인재시다. 잘 되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당대표 후보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방문과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이 지사와 회동한다. 이들은 경기도청 접견실에서 오전 11시 20분 공개로 모두발언을 한 후 집무실로 이동해 비공개로 만남을 이어간다. 최근 들어 이 지사는 자신을 ‘흙수저’로, 이 의원을 ‘엘리트’로 표현하며 이 의원과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대법원의 무죄판결 이후 이 지사를 향한 당내 인기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 세미나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의원님들께 각별히 감사말씀을 드린다. 죽음의 문턱에서 되돌아올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셔서 의원님들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가 발언을 시작하자 장내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졌다. 이 지사는 이날도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사인과 사진촬영 요청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 지사는 기본소득에 대해 “부동산세를 전액 국민들에게 되돌려야 한다”며 “세금이 제재나 징벌이 아니고 우리 공동체 모두를 위한 수단이라는 점에 국민들이 동의하시면 저항이 매우 적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