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전과 세종 전역과 충남 계룡, 논산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대전 일대 선로가 침수돼 KTX 등 열차 운행이 이날 오전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주택가에 물이 차고 지하도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대전 지역은 오전 7시 기준 시간당 50㎜ 이상 호우가 내리면 동구 대동과 소제동 등 일부 지역이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했다. 대동 주택가에서는 비로 인해 1m까지 물이 차기도 했다. 또 동구 인동 지하차도에 빗물이 차올라 차량 2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동차가 빗물에 잠겨 있는 모습 등 대전의 심각한 상황을 전하는 사진이 연달아 올라왔다.
대전지방기상청은 30일 오전까지 대전과 충남에 50~150㎜, 많은 곳은 충남 남부지역은 200㎜ 이상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