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4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48% 증가했다고 잠정 집계 결과를 30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7조2398억원을 12.5% 상회한 기대 이상의 수익이다.
매출은 52조96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3% 감소했다. 반면 순이익은 5조5551억원으로 7.23%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언택트(비대면) 수요 증가가 반도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반도체 매출은 18조2300억원, 영업이익은 5조4300억원을 신고했다.
무선 모바일(IM) 부문 매출은 20조75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5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1조5600억원)보다 많았다.
TV와 생활가전 등을 합한 소비자가전(CE) 부문 매출은 10조1700억원, 영업이익 730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우려에 비해 선전했다고 평가한다. 디스플레이는 애플로부터 보상비를 받아 당초 적자 예상을 깨고 3000억원의 흑자를 냈다.
2분기 시설투자비는 9조8000억원, 상반기 누계로는 17조1000억원이 집행됐다. 지난해상반기보다 6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