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가 지방자치단체로써는 처음으로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손을 잡고 인도적 대북지원사업과 협력사업 등에 선봉장으로 나서기로 했다.
화성시는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과 ‘새롭고 지속가능한 남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북 도시 간 교류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화성시는 앞으로 북측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긴급구호 등 인도적 대북지원, 합작 및 투자 등 경제활동, 문화교류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경문협은 자문과 함께 남북도시 간 신뢰성 있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한다.
서철모 시장은 “첫 번째 협약도시로서 남북 도시 간 협력사업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며 “화성시의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협력사업으로 남북 공동번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석 경문협 이사장은 “사실상 남북한 교류가 중단된 현 상황에서 가장 기초적이면서 생활적인 협력을 우리 민족 스스로 시작하려는 것”이라며 “작은 물방울이 모여 강물을 이루듯 작은 힘이 모여 규모 있는 협력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은 화성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경문협 이사장인 임 대통령외교안보특별보좌관과 이사를 맡고 있는 서 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협약서 서명과 기념 퍼포먼스로 통일모금 온도탑 제막행사 등이 진행됐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