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할 겁니다. 저들(문재인 정부)과. 온라인 전쟁, 인터넷 전쟁이 될 거예요.”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신천지 간부들이 문재인 정부와의 ‘온라인 전쟁’을 도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JTBC는 지난 20일 신천지 베드로지파의 직책 신도들이 참여한 온라인 회의 영상을 30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신천지 간부 A씨가 “컨트롤타워를 세워서 작전을 펼쳐 나갈 겁니다. 전쟁할 겁니다. 저들(문재인 정부)과. 온라인 전쟁, 인터넷 전쟁이 될 거예요”라고 말한다.
A씨는 “청와대 청원에 동참해서 여러분들이 동의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아시겠죠?”라며 ‘인터넷 여론 조작’의 첫 단계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 청원에 동의하라고 지시했다. 추 장관은 2월 말 신천지를 압수수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해당 청원은 20일에 처음 올라와 23일에 정식으로 등록됐다.
이 핵심 간부가 지시한 여론전 계획이 실제로 실행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신천지 측은 “영상 내용은 총회의 입장이 아니라, 해당 간부 개인의 생각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이 총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