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거킹이 현지 매장의 때 이른 ‘크리스마스’ 행사를 홍보했다. 이유는 “너무 힘든 2020년을 얼른 끝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적 고통이 계속되는 올해를 빨리 지나 보내자는 의도가 담겼다.
버거킹은 23일 유튜브 채널에 ‘7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버거킹 매장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명 등으로 장식돼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이에 관해 버거킹 측은 “2020년은 지금껏 친절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가 세계에 영향을 미쳤다. 많은 이들은 올해가 끝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거킹도 같은 마음이다. 그래서 올해 남은 기간을 건너뛰기로 했다”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영상 속 손님들은 마스크를 쓴 채 매장을 방문했다. 그들은 “(올해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2020년, 좋지 않다” 등 의견을 드러내며 버거킹에 찾아온 연말 분위기를 반겼다.
이 영상은 조회 수 8만회를 넘어섰다. 네티즌들은 “2020년이 최대한 빨리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다” “대체 언제까지 마스크를 쓰고 살아야 하나” 등 다양한 의견을 댓글로 남기고 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