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기폭발? 김부겸 이어 이낙연 만난다

입력 2020-07-29 17:11
지난 27일 경기도청에서 만난 이재명(왼쪽) 지사와 김부겸 당대표 후보. 김부겸 후보 페이스북 캡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만남을 갖는다. 이 의원측이 먼저 만남을 요청했다고 한다.

경기도청은 29일 “이낙연 당대표 후보 측의 요청으로 경기도청에서 접견한다”며 “지난 27일 면담한 김부겸 후보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동은 최근 이 지사가 지지율 상승세를 타며 이 의원과의 격차를 좁히는 가운데 성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접견실에서 모두발언 후 이 지사의 집무실로 가서 비공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지사가 이 의원을 ’엘리트’에 비유하며 자신을 ‘흙수저’라 칭하는 상황에서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있다. 이 의원은 면담에서 중앙당과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 측이 먼저 회동을 제안한 것을 두고 다른 당대표 후보인 김부겸 전 의원과 이 지사의 연대설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분석도 나온다.

앞서 27일 김 전 의원과 이 지사는 경기도청에서 15분가량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이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좋은 자리 놔두고 대구까지 가서 고생하시고, 큰 꿈을 잘 꾸시면 좋겠다”고 환영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당의 여러 정책에 있어 선도적 제안을 해주고,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국민과 경기도민에게 희망의 씨앗을 계속 키워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