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투쟁? 국민은 셍떼쓰기라고 혀를 차” 통합당에 쓴소리

입력 2020-07-29 16:49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의 입법 강행에 맞서 원내·외 투쟁을 진행하겠다는 미래통합당을 두고 쓴소리를 냈다.

정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타까워 충고한다”며 “남을 탓하기 전에 총선패배 왜 했는지 먼저 생각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안 없는 장외투쟁, 삭발투쟁, 단식투쟁, 보이콧투쟁, 생떼 투쟁으로 총선을 그르친 것을 모르느냐”면서 “일하지 않고 탱자탱자 놀고 묻지 마 반대로 사사건건 발목 잡고 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신들은 투쟁이라 하겠지만 국민은 말도 되지 않는 생떼쓰기 투정이라 혀를 차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이날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의 입법 강행으로 인한 당내 반발이 거세지자 장외투쟁을 대안으로 제시한 중진들의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긴급 의원총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장 내·외 투쟁을 병행하되 구체적으로 더 고민하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성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