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이 그리울 때, 풍성한 애호박 한상 어떠세요?

입력 2020-07-29 16:09
제공 : 한국호박생산자협의회

외출이 어렵다보니 외식보다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비중이 증가했다. 특히, 1인 가구 혹은 소가족 중심의 사회에서 음식을 직접 해먹는 비율보다는 배달을 해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배달 음식을 즐기지만 때로는 풍성하게 준비해 먹는 집밥이 그리울 때도 있다. 그럴 때 애호박으로 우리 식탁을 완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칼칼한 애호박찌개부터 달짝지근한 애호박새우젓볶음까지 다양한 애호박 요리와 활용법에 대해 소개한다.

애호박은 착한 가격에 비해 다양한 반찬 구성이 가능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채소다. 항산화물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애호박은 100g당 약 30kcal 정도로 저칼로리 음식이며 비타민A, C가 풍부해 위 건강에 도움이 되고 소화기능을 강화시켜준다. 또한 소화 흡수가 잘 되는 당질이 많아 어린이나 위장이 약한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채소다.

애호박은 돼지고기와 함께 매콤 칼칼하게 찌개로 끓여내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돼지고기를 한 입 크기로 썰고, 다진 마늘, 맛술, 후춧가루를 약간 넣고 버무려준다. 애호박과 양파는 한 입 크기로 썰고, 대파와 청양고추, 홍고추는 어슷 썰어준다. 다음으로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밑간 한 돼지고기를 넣어 볶다가 물과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국간장, 새우젓을 넣고 끓인다. 마지막으로 앞에서 손질한 재료들을 넣고 살짝 끓여주면 맛있는 애호박찌개가 완성된다.

애호박과 새우젓을 이용해 간단한 반찬도 만들 수 있다. 애호박을 편으로 썰어 소금을 이용해 밑간한 후 물에 헹구고 물기를 없앤다. 풋고추와 홍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털고, 대파는 굵게 채 썬다. 새우젓은 건더기만 준비해서 곱게 다진 뒤 팬에 들기름과 포도씨오일을 두르고 끓어오르면 애호박과 새우젓을 넣어 볶아준다. 애호박이 투명해지면 손질한 고추와 대파, 다진 마늘을 넣어 버무려준다.

비가 오는 날에는 남녀노소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애호박전을 추천한다. 애호박을 적당한 두께로 동그랗게 썰어준 뒤 부침가루를 묻혀준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잘 풀어준 계란물에 부침가루가 묻은 애호박을 담가준 후 바로 부쳐주면 완성된다.

채소의 특성상 애호박을 오래 보관할 수 없기에 빠른 시일 내에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요리에 활용하고 남은 애호박을 보관해야 하는 경우 키친타월을 이용해 애호박을 감싸서 습기가 없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좋다. 썰어두었다면 밀폐용기 또는 지퍼팩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조금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건강에도 좋고 다양한 요리로 활용이 가능한 애호박은 주변 시장이나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오늘은 배달음식보다 집에서 간단한 애호박 요리로 집밥을 만들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호박생산자협의회 김승암 회장은 “집에서의 식사가 많은 요즘 애호박으로 건강도 지키고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