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정부예산안 확정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김경수 경남지사가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김 지사는 29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경남도 26개 주요사업에 대한 국비예산(2672억 원)을 정부예산안에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주요 국비예산은 도정 3대 핵심과제 사업들과 경제·산업, 농·해양, 교육, 문화 등 분야별 주요 현안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기재부를 방문한 김 지사는 예산실장과 예산총괄심의관을 시작으로 사회예산심의관과 경제예산심의관, 복지안전예산심의관에 이어 행정국방예산심의관을 차례로 만나 경남도의 주요사업들의 추진 배경과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관련 예산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지난 16일 교육부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사업’에 대해서는 계속사업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건의했다.
김 지사가 각별히 챙기고 있는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은 지역공동체가 함께 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우수 인재를 길러내는 사업이다.
따라서 사업의 취지와 성격상 1년 단위 사업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경남도의 설명이다. 김 지사는 동남권 광역대중교통망 구축을 위해 부전~마산 간 전동열차 도입도 꼭 필요하다면서 관련 예산을 국비로 편성해 줄 것도 요청했다.
경남도가 기재부에 반용을 건의한 주요 사업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사업 국비 300억 원’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 255억 원’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사업 90억 원’ ‘회전익 주 기어박스 핵심기술 개발사업 85억 원’ ‘경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86억 원’ ‘제조현장 디지털 전환 가속화 지원센터 구축 39억 원’ ‘양식어류 전용 스마트 가공단지 조성사업 105억 원 ’ 한림~생림(국지도 60호선) 건설 400억 원’ ‘동읍~봉강(국지도 30호선) 건설 136억 원 등이다.
김 지사는 “재정분권이 실현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지방정부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국비 예산 확보”라며 “정부에 지역의 현실, 균형발전의 중요성과 절박함을 충분히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김경수 경남도지사 기재부 방문,국비예산 확보 주력
입력 2020-07-29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