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31일 개막…부산~통영~여수

입력 2020-07-29 14:54

부산시와 경남도, 전남도는 오는 31일부터 3일까지 나흘간 ‘2020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3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외양 장거리 세일링 경기다.

남해안권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조직한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대한요트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오는 31일 오후 해운대 더베이에서 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1구간 레이스는 오는 1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출발해 통영 도남항까지 약 70㎞(약 38마일) 구간을 9시간 동안 항해한다. 이어 제2구간 레이스는 2일 통영 도남항에서 여수 소호하까지 약 100㎞(약 54마일) 구간을 약 12시간 동안 항해하며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미국·러시아 등 9개국에서 총 31척, 300여명의 국내·외 선수가 참가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선수만 참가한다. 요트 경기는 무관중 대회로 진행하며 대회 영상은 세계 저명 스포츠 채널과 유튜브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방분권 시대에 남해안권 상생발전의 마중물로서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3개 시·도가 서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