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9일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과 관련해 “추후 조사 결과와 남북관계 상황, 그동안의 관행 등을 종합해 (송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관계기관에서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 대변인은 이번 월북 사태를 계기로 탈북민 관리 업무를 행정안전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입장을 정리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선 “북한이 탈북민의 재입북에 대해 ‘의진자’(의심자)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며 “아직은 공식적으로 북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